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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주 정(鄭)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경주정씨
성씨정(鄭)
작품명태동(胎動)
조각가김종필
조형물번호86
먼저 경주정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선조 대대로 나라 건국과 가문의 번창을 이끌던 경주 정씨의 견고한 기틀을 용트림하듯 솟아오르는 역동적인 형태의 구조물로 표현하였죠. 중앙의 원형은 자손에게 이어지는 조상들의 기상과 의지가 발전과 영원성으로 결부됨을 상징한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경주정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경주정씨(鄭氏)는 우리나라 정씨의 대종으로서 가장 오랜 유래를 지닌 씨족의 하나이죠. 경주정씨는 신라를 구성한 진한국 사로(斯盧) 6촌 중의 하나인 자산진지촌(觜山珍支村) 본피부(本彼部) 촌장인 신라좌명공신 지백호(智伯虎)를 시조로 받들고 있습니다.
기원전 117년(한무제 원수 6년) 경주 화산(花山)에 강림하여 부족 국가이던 사로의 여섯 고을 중 자산진지촌을 다스렸죠. 그 후 기원전 69년 3월 초하루 다른 다섯 촌장과 함께 자제들을 거느리고 알천(閼川) 언덕위에 모여 임금을 세울 것을 논의했습니다. 이 때 나정(蘿井) 곁에서 난생아(卵生兒)인 혁거세를 얻어 거슬한(居瑟邯) 또는 거서간(居西于)으로 추대하고 기원전 57년 그를 왕으로 삼았다고 하죠.
서기 32년(유리이사금 9년) 봄에 그의 현손대(玄孫代) 동충(東沖)에 와서 사로 육촌의 촌장들과 사성(賜姓)을 받을 때 본피부로 개칭되면서 낙랑후(樂浪侯)로
봉훈과 아울러 정씨(鄭氏)로 사성 받았습니다. 신라를 세운 원훈으로 서기 516년(법흥왕 3년) 문화(文和)로 시호를 받았고 이어 656년(태종무열왕 3년) 감문왕(甘文王)으로 추봉되었죠.
그 후손 중 본손은 문헌공파(文獻公派), 양경공파(良景公派), 월성위파(月城尉派), 평장공파(平章公派)등 4파로 이어졌습니다. 지손 계통에서는 영일(迎日), 동래(東萊), 온양(溫陽), 초계(草溪), 하동(河東) 등 30여 성씨로 분관 되어 우리나라 모든 정씨의 대종(大宗)을 이루고 있죠.
경주정씨는 오랜 유래를 지닌 씨족의 후예로서 역사상 숱한 석학, 명현, 관인, 장상을 배출한 명문으로 오늘날에도 높은 긍지를 가지고 조상의 빛난 전통을 이어받아 국가와 사회발전에 헌신 봉사하고 있습니다.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경주정씨의 인구는 350,587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MM_BPhDf3Sk?si=b7xygdWvzU4XjV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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