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천 조(趙)씨 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오늘은 배천 조(趙)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배천조씨
성씨 조(趙)
작품명 화합(和合)
조각가 조인혁
조형물번호 165

먼저 배천조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이 작품은 순수창작 작품으로 조각의 여러 장르중 반구상 계열의 작품입니다. 부부가 하나되어 화합하고 번영하는 형상으로 조각하였고 좌대 양 옆은 손으로 선조를 떠 받치는 형상으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배천조씨(百川趙氏) 얼이라 할 수 있는 충(忠) 효(孝) 진(眞) 정신을 겸비하여 자손만대에 새겨 영원하기를 기원하였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배천조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배천조씨(白川趙氏)의 시조는 조지린(之遴)공이며 고려 금자광록대부 좌복야 참지정사를 지냈고 시호는 공화(恭華)입니다. 그는 송태조 조광윤의 손자로 궁중권력 다툼을 피하여 서기 979년 고려 경종 4년 황해도 배천(白川)에 정착하였고 2世 배천군 양유공 때 본관을 배천으로 삼았습니다.

문정공 조선정, 강회공 조중장과 대제학 문성공 조옥은 평란공신, 충무공 조문주는 정국공신, 부원군 정헌공 조오는 위사공신, 문하시중 경렬공 조진, 문간공 조자룡과 충현공 조천주, 문충공 조공(珙), 조원봉은 호국위민하였습니다. 강회공 충무공 정헌공은 왕묘정에 배향되었습니다 -宋史,高麗史

숙위공 조반은 조선국의 주청사로 명국과 국교를 정상화 하였고 강소공 조림(琳) 충위공 조기(琦)와 함께 개국공신이죠. 대제학 문정공 조용과 조서로, 조서강, 조서안은 도승지 승지로 세종을 도왔습니다.

유후공 조휴, 판윤공 조원희, 도승지 조완벽, 병조판서 조정호공과 청백리 양관대제학 문효공 조석윤은 위민하였습니다. 중봉 조헌(憲)은 유학자로 임진왜란에 거병하여 청주를 되찾고, 금산전투에서 칠백의병, 아들 조완기, 종친 조경남과 함께 순국한 자리가 성역 칠백의총입니다 -朝鮮王朝實錄

지금도 시조 공화(恭華)공은 주형대암 소금더미 지명을, 복흥군 조반은 군림교·어수정·속명사·가정지를 남겼습니다. 조반과 부인의 영정은 고려말 조선초 사대부의 표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장된 불천위입니다.

중봉 조헌(憲)은 호국위민충절을 몸소 실천한 사표로 문묘에 배향되고 영의정에 추존되었으며, 중봉로 중봉집 격문상소문도 있죠. 배천조마리아 여사는 옥중 아들 안중근의사에게 ‘일제에 목숨을 구걸 말라’함은 천년을 이어온 배천조씨의 ‘호국위민충효정신'입니다. 이 숭고한 배천조씨의 얼 충·효·진은 우리 후손의 영원한 삶의 지표입니다(뿌리공원 문중유래비에서 인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배천조씨의 인구는 75,978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zIShGYE750Q?si=-j1Bk6tiVfEthJ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