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김(金)씨 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오늘은 순천 김(金)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순천 김씨
성씨 김(金)
작품명 화애(和愛)
조각가 김규정
조형물번호 162

먼저 순천김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순천김씨 상징 조형물의 상단은 시조를 나타내며, 사방의 기둥은 12계파를 의미합니다.전체형상은 시조를 중심으로 하여 세계와 우주로 뻗어가는 순천김문의 영원성을 상징합니다.후손들은 화애(和愛)의 정신으로 널리 번성하고 안정과 풍요로움을 만방에 펼치고 희망찬 미래의주인공이 되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인류평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순천김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순천김씨 시조 김총(金摠)은 신라의 종성(宗姓)으로 헌안왕때 인가별감(引駕別監)을 거쳐 진례(進禮)의 지방관으로 나아가 외적을 막고 선정(善政)을 베푼 공으로 평양군(平陽君)에 봉해졌습니다. 김총은 순천부(順天府)를 수어(守禦)하면서 어진 정치를 베풀어 백성을 평안케 하니, 사후에 향인(鄕人)들이 성황신(城隍神)으로 받들었죠.

고려 태조가 공의 유덕(遺德)을 추모하여 사액(賜額)의 안관사(安官祠)를 세워 제향하게 하였죠. 평양(平陽)은 순천(順天)의 고호(古號) 즉 옛 이름으로서 후손들이 순천을 본관으로 삼았습니다.

고려 회종 때 김평(金平)은 추밀원사를 역임하였고, 고려 말엽 자헌대부 호조전서 김을재(金乙財)는 불사이군의 표상이었죠. 좌의정 양경공 김승주(金承霔)는 태종 때 좌명공신 회맹록이 문화재로 현존하고 있으며, 묵재공 김종한(金宗漢)은 이조판서로 단종조의 충신이었습니다.

좌의정을 지낸 충익공 절재(節齊) 김종서(金宗瑞)는 출장입상(出將入相)으로 세종대왕을 보필하여 6진을 개척하였고 직필사가로 고려사, 고려사절요와 세종실록편찬 등 청사에 불멸의 업적을 남겼으며 문종의 고명대신으로 단종 때 수양대군에게 참화를 입으니 충의대절의 사표이죠.

문충공 북저(北渚) 김류(金瑬)는 인조 때 대제학과 영의정을 지냈고 종묘에 배향되었으며 시문에도 청려하였죠. 순천김문 조상의 인물로는 13봉군(十三封君)과
6상신(六相臣)정승(政丞)을 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를 다 기록치 못하고 6진 개척 시 절재(節齊) 김종서(金宗瑞)가 지은 호방한 기개를 엿 볼 수 있는 시조 한 편을 소개합니다.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우리 순천김문 후손들은 선조들의 우국애민의 정신과 빛나는 공훈을 계승 발전시켜 종친들의 돈목과 국가 사회에 공헌 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 유래비를 세웁니다.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순천김씨의 인구는 62,916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zIShGYE750Q?si=0K5PL6iLRUhrkk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