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서천 이(李)씨 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오늘은 서림서천 이(李)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서림 서천 이씨
성씨 이(李)
작품명 번영의 빛
조각가 이선영
조형물번호 212

 

먼저 서림서천이씨(西林舒川李氏)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이 작품은 이언충 중시조의 충의정신과 충절을 근원으로 하는 문중의 기상을 서주를 중심에 음각으로 형상하여 상징하였습니다. 인(仁), 덕(德), 의(義), 충(忠)의 정신을 4개의 삼각형 빛으로 표상하여 번성과 번영의 의미를 담았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서림서천이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우리 이씨의 관향은 원래 西林인데 고려 후기 西川으로 승격되고 조선 초기에 지금의 서천(舒川)으로 개칭됨에 따라 각 문중에서는 오래전부터 본관을 서림 또는 서천으로 각각 달리하고 있어 종중차원에서는 서림 · 서천으로 병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조는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이익존(益存), “흥록대부정원공신”이시며 시호는 문충(文忠)입니다. 가승에 의하면 뒤를 이어 대대로 고려 조정에 출사하여 명문으로 내려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시조로 받드는 분은 고려 후기의 공신으로 이언충(彦忠) 시호는 충경(忠敬)입니다. 충렬왕 때에 국자감시에 장원으로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뒤를 이은 충선왕은 元의 부마로서 元의 서울인 연경에서 5년간 전지(傳旨)만으로 고려를 다스렸습니다.

중시조는 당시 조정의 중신으로 연경에서 내려오는 왕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왕이 없는 조정을 흔들림 없이 잘 지킨 큰 공으로 충숙왕이 서림군(西林君) 사람 이언충(李彦忠)이 충선왕에게 공이 있어 지서주사(知西州事)로 승차시킨 사실이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충숙왕 또한 한때 元에 의하여 5년간 연경에 볼모되어 있는 동안 고려 조정은 혼란이 지속 되었습니다. 이언충은 중추원의 여러 중신들과 함께 혼란한 조정을 안정시키는 한편 元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충숙왕을 환국케 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에 도첨의 정승에 오르기까지 고려 후기 누대에 걸친 국정혼란을 극복하는데 충의일념(忠義一念)으로 헌신하였습니다. 이에 “단성수의동덕보리공신” 과 서림군(西林君)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중시조 이언충의 이와 같은 병의진충정신(秉義盡忠精神)을 높이 받들고 있습니다. 조선조에 와서는 8世 부여현감 이흥의(興儀)의 단종에 대한 절의와 13世 광양현감 이성림(成臨) 3父子의 정유재란시 순절(殉節), 15世 대제학 이일삼(日三)의 뛰어난 문필, 17世 증예조참의 이봉명(鳳鳴)의 신임사화에 대한 직소(直訴)등은 우리 종사(宗史)의 자랑입니다. 그 밖에 많은 선조들이 조정에 출사하기 보다는 절의와 학문을 숭상하면서 고고한 선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선조들이 물려 주신 인덕(仁·德), 의충(義·忠) 정신을 이어받아 권세와 재물 보다는 분수를 지키며 정의롭게 살아가는 우리 문중의 융성을 염원하며 이 비를 세웁니다(뿌리공원 문중의 유래비 인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본관 서림 1,474 명, 본관 서천 1,824 명으로 합계 서림서천이씨의 인구는 3,298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zIShGYE750Q?si=YDM4YPFSHQ5lCT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