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함종 어(魚)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함종 어씨
성씨 어(魚)
작품명 함종어씨
조각가 어호선
조형물번호 209
먼저 함종어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예로부터 물고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문화와 종교에서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이 작품은 함종어씨의 한자 물고기 魚(어)를 모티브로 하여 형상화한 것으로 유려한 곡선으로 그 생명력과
역동성을 표현하였죠. 가운데 3개의 구체는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함종어씨 자손들의 번영과 풍요로운
미래를 기원한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함종어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종어씨의 시조 호장동정(戶長同正)공 어화인(魚化仁)은 고려명종 때 남송(南宋)에서 강릉을 거쳐 평안도 함종현에 정착하니 함종(咸從)이 어씨의 본관이 되었습니다.
문정공 양숙공 현감공 훈도공 낭선공 사직공 한종공 한위공 8개파는 진주에 세거한 7세 어준량(遵亮)의 후예이며 부정공파는 강릉에 세거한 3세 어진승(振升)의 6대손 서운관 부정 어덕상(德常)의 후예입니다.
함종어문을 대표할 인물과 행적으로 9세 어백유(伯游), 어연(淵), 어변갑(變甲) 3대가 시묘를 한 효행은 순효지문의 표상이죠. 집현전 직제학 어변갑(變甲)은 중흥조로 조선 성리학 발전의 초석이 되고 이조판서 문효공 어효첨(孝瞻)은 풍수소(風水疏)를 지었습니다. 함종부원군 문정공 어세겸(世謙)은 좌의정과 양관대제학을 양숙공 어세공(世恭)은 호조판서를 거친 적개공신으로 형제가 부조지전(不祧之典)의 은전을 입고 위의 네 분이 모두 해동명신록에 올랐습니다.
시문에 능한 대사간 어득강(得江)은 갈천 운곡서원에 배향되고 어영준(泳濬)은 청백리와 효행으로 명정되었습니다. 야족당 어숙권(叔權)은 패관잡기를 저술하고 수로 활용 전략가인 어영담(泳潭)은 임진왜란 때 옥포와 당황포 해전에서 큰 전공을 세웠습니다. 5만원권의 월매도는 조선 중기 문인화가인 어몽룡(夢龍)의 작품이며 어한명(漢明)은 병자호란때 강도일기를 쓰고, 어유봉(有鳳)은 조선 후기를 대표한 거유로 기원집을 남겼습니다.
경종대왕 비 선의왕후는 함원부원군 어유구(有龜)의 따님이고 대사간 어유룡(有龍)은 암행어사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충장공 어재연(在淵)과 어재순(在淳) 형제는 신미양요 때 강화도 광성진 전투에서 순절로 진충보국하고, 개화에 앞장선 탁지부대신 어윤중(允中)의 경제론은 근대 경제학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 이자 사회사업가인 어윤희(允姬)와 독립운동에 헌신한 어명철(命喆), 어명준(命俊), 어윤석(允奭), 어경선(敬善), 어중선(中善), 어대선(大善), 어봉선(鳳善) 등은 애국지사입니다. 함종어씨는 승조 화합 참여의 정신으로 조상의 빛난 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함종어씨의 인구는 15,746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zIShGYE750Q?si=_dtAOw2Z3UDu4G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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