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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고령 박(朴)씨 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by 뿌리 찾는 심마니 202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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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령 박(朴)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고령박씨
성씨 박(朴)
작품명 시대창조
조각가 박건규
조형물번호 203

먼저 고령박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민족의 중흥을 주도한 대통령의 가문으로 이는 문중의 자랑이 아닐 수 없죠. 한 문중에서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한민족의 역사에서 부녀 간에 대통령이 배출된 집안은 유일무이합니다.

조형물 상부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마패형상으로 문중의 위상과 기개를 초석삼아 현재까지 이어오며, 선대의 업적을 기리고 본 받아 가문의 영광을 후대에도 자자손손 널리 뻗어 나아가는 문중이 되기를 바라는 형상이죠. 조형물의 전체적인 형태는 문중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며, 문중 위인들의 업적을 함축적인 이미지로 구상하였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고령박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고령박씨 시조는 고양대군 박언성(朴彦成)으로 신라의 시조대왕인 박혁거세의 30세손이며 제54대 경명왕의 둘째아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양(高陽: 지금의 고령)을 봉토로 후손들의 관향이 고령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에 와서 중시조 세 분(박섬, 박환, 박연)이 있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파조를 모시게 되었는데 교수공(박유동), 영참판공(박금동), 직강공(박숙동), 승지공(박세광), 경참판공(박세정), 진사공(박세필), 읍취헌공(박은), 사정공(박문형), 현감공(박진), 무숙공(박만), 감사공(박처륜), 참의공(박제순), 판관공(박석생), 소윤공(박경), 우윤공(박상빈)으로 모두 열 다섯 분입니다.

고려시대에는 흥위대장군 박지순, 문하찬성사 박리, 박광순, 문하시중 박광우, 박우생 선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과급제자가 56인에 이르고 청백리로 녹선된 박처륜, 박영준과 임진란의 공신 박진남, 조선제일의 한문 시인으로 꼽히는 박 은, 암행어사로 이름이 높은 박문수, 임진란에 의병을 지휘하여 왜와 싸운 박정번, 유학자 박인이 있습니다.

현대에는 제5대에서 제9대까지 대통령으로 국가 근대화의 위업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과 장녀인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있습니다. 고령박씨는 경북 고령을 비롯해 전국에 1만3천여 가구 5만여명의 성손이 세거해 오고 있죠.

곧고 굳은 절의와 청백의 정신으로 청신한 종문의 기풍을 이룩해 온 선조들을 숭앙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종문과 성손의 찬란하고 고귀한 영광이 만대에 이어지도록 우리 모두의 기원을 담아 이 비를 세웁니다(뿌리공원 문중 유래비 인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고령박씨의 인구는 43,774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fbjraVV6bCw?si=eCByqEtXR5RHAG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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