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흥 예(芮)씨 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오늘은 의흥 예(芮)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의흥 예씨
성씨 예(芮)
작품명 淸貧樂道(청빈낙도)
조각가 이복규
조형물번호 202

먼저 의흥예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청빈낙도淸貧樂道(맑을청, 가난할빈, 즐길낙, 길도) 청렴결백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선조 정신을 큰기둥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좌우로 그 뜻을 받드는 의미를 간결하게 표현하였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의흥예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예성(芮姓)의 시조는 고려 문하찬성사 예낙전(樂全)으로 예부시랑과 보문각 학사를 지내고 경상북도 군위군에 통합된 옛 의흥군(義興郡)을 식읍으로 하는 부계군(缶溪君)에 봉해졌습니다.
예성은 그 유허지인 의흥(義興)을 본관으로 삼으며 주요 세거지는 청도 수원 상주 밀양 등지에 있습니다.

7세 예사문(思文)은 고려 창왕 때 양천현감을 지냈고, 조선 성종 대에 가정대부 병조참판 겸 의금부동지사에 추증되었죠. 8세 예승석(承錫)은 세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대사간으로 국정의 전면개혁을 상소하였으며 강원도 전라도 관찰사와 공조참판 한성부우윤으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9세 예충년(忠年)은 경주부윤으로 성덕대왕신종을 거두어 경주성 남문루에 안치하였죠. 14세 예몽진(夢辰)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운문산에서 7년간 항전하였고, 15세 예인상(仁祥)은 선조를 호위한 공으로 서훈을 받았으며, 16세 예귀주(歸周)의 효행은 가문을 빛냈습니다.

근현대에 이르러 24세 예준기(俊基)와 예응복(應福)은 항일 독립운동으로 건국훈장을 받았습니다. 24세 예춘호(春浩)는 국회 상공위원장을 지낸 3선 의원으로, 3선개헌과 유신체제에 저항하고 민주화운동으로 어둠 속 등불의 역할을 하였죠.

26세 예용해(庸海)는 인간문화재를 창안한 언론인으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예성(芮姓)은 청빈낙도의 삶과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정의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후세에 전하고자 그 가풍과 유래를 여기에 새깁니다(뿌리공원 문중의 유래비 인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의흥예씨의 인구는 12,802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zIShGYE750Q?si=2A6aoME-L6Wo3B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