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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래 정(鄭)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동래정씨
성씨 : 정(鄭)
작품명 : 빛나는 얼
조각가 : 석 현
조형물번호 : 120
먼저 동래정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작품의 형상은 아침 햇살이 세상을 환히 비추며 힘찬 기상으로 떠오르는 중심에 동래정씨가 있고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에도 자손이 번성하며, 민족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힘찬 기상을 상징화 한 작품이죠.
테두리의 부드러운 곡선은 밝은 태양빛처럼 곧으면서도 융화적이며 공평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동래정문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정신을 상징한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죠.
그럼 이제 동래정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동래정씨는 신라의 육부촌장으로 사성받은 감문왕 지백호의 원손이다. 누대로 동래에 세거하며 지방호족으로 안일호장을 지낸 정회문(繪文)을 시조로 한다.
부산 화지산에 설단하고 추원사에 모셔 봉사하고 있죠.
이곳은 전국 팔대 명당 중 한 곳으로 이세조(二世祖) 안일호장 정문도(文道)의 묘소가 있습니다. 묘소 앞 천연기념물(제 168호)인 배롱나무 두 그루는 천년의 세월을 상징하고 있죠.
장남인 삼세(三世) 정목(穆)은 고려 문종때 급제하여 상서좌복야에 올라 오랫동안 재직했으며 시호(諡號)는 문익(文翼)이다.복야 정목의 네 아들은 모두 등과한 수재이며 삼남 정택(澤)은 찬성사이며 후손이 번성했죠.
넷째 정항(沆)은 고려 숙종 때 예부상서와 한림학사를 지냈고 시호는 문안(文安)이다. 그의 아들 정서(敍)는 정과정곡(鄭瓜亭曲)을 읊어 국문학사에 길이 빛나는 고려가요로 이름이 높죠.
후예가 번성하여 더욱 명문의 기틀을 다져17명이 상신록에 등재되었으며 영직인 대제학 2명, 호당에 7명이 입문했습니다. 그 외에도 공신, 판서, 참판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문과급제자 200여명 등의 인재를 배출했죠.
선조들의 음덕(蔭德)이 아니었다면 어찌 자손이 흥왕하였겠습니까. 오늘날에도 정-관계 및 사회 각 분야에 기라성 같은 인물이 배출되어 국가 사회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죠. 이 모두가 선조들의 후덕(厚德)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후손들이 설단과 묘소 및 추원사가 있는 화지산을 성지(聖地)로 가꾸면서 향화(香火)를 더욱 성심껏 받들고 율기공근(律己恭謹)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조상의 빛난 얼을 되새겨 전통을 이어가고 있죠.
https://youtu.be/6HywcEU0Jm0?si=dBVvJsWsSjWAjL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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