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이씨(星州李氏)의 시조는 이순유(李純由)로 신라의 유명한 재상이죠. 신라가 고려에 손위하자 거처를 경산부(경북 성주)로 은거하였습니다. 농서군공(隴西郡公) 이장경(李長庚)은 중흥시조이며 밀직사사 이백년(李百年), 참지정사 이천년(李千年), 문하시중 이만년(李萬年), 개성유수 이억년(李億年), 정당문학 이조년(李兆年) 다섯 형제를 두었는데 모두 문과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올랐죠.
그 후 많은 후손들이 학덕을 쌓아 높은 관직에 진출하여 나라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고려조와 조선조에서 화벌창문을 이루어 명문대가로 불리어 왔죠. 중흥시조공이 농서군으로 추봉된 이후 농서이씨(隴西李氏)로 부르기도 하였으나 1613년 계축보(癸丑譜) 발간 때부터 성주목(星州牧)의 지명을 따라 성주이씨로 관향을 쓰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에 시조공 제단비, 중흥시조공 묘소와 유품전시관이 있는 오현재, 중흥시조가 생거한 유허지의 봉산재 그리고 현조 22위의 위패 봉안과 10현의 영정을 모신 안산경당(安山影堂) 등 삼현소가 있죠.
국정교과서에 실린 투금탄(投金灘)의 도학 행의와 형제 우의의 표상이 된 이억년(李億年), 이조년(兆年) 형제, 이화조(梨花操)를 작시한 정당문학 매설당 이조년, 충정왕의 배향공신 문하시중 초은(樵隱) 이인복(李仁復), 도은문집(보물 제1465호)을 남긴 려말삼은(麗末三隱)의 한 분이며 대학자이신 도은 이숭인(李崇仁) 등이 고려조를 빛냈습니다.
조선조에서는 오로시(烏鷺詩)를 지은 영의정 형재(亨齋) 이직(李稷), 단종의 유배로 관직을 버리고 순절한 고은(孤隱) 이지활(李智活), 임진왜란 때 명나라 제독으로 우리나라를 크게 도운 충열공(忠烈公) 이여송(李如松) 장군, 성리학의 거성이자 선비정신의 사표가 된 일재 이항(李恒), 3·1 독립선언 33인중의 한 분인 옥파(沃坡) 이종일(李鍾一) 이분들 모두가 문중을 빛낸 대표적 후예입니다(뿌리공원 문중의 유래비 인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성주이씨의 인구는 203,703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