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史)씨 문중의 유래와 조형물

오늘은 청주 사(史)씨의 조형물과 문중의 유래를 유교수가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함께하시죠.

청주 사씨

성씨 사(史)

작품명 화평과 번영

조각가 배정문

조형물번호 144

 

먼저 청주사씨 문중이 설치한 조형물을 살펴볼까요.

이 작품의 상단은 사씨문중의 종장(宗章)을 바탕으로 종장의 가운데 부분을 조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작품의 상부에 붉은 계열의 상주석을 사용하여 청주사씨 종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했으며, 환하게 비추는 종장형상을 조각하고 대대손손 화평하고 번영하는 문중의 모습을 반영하고자 했죠.

작품 상단의 종장의 중앙부에 청주사씨 마크를 새겨두어 사씨 이미지를 강조하였습니다. 작품의 중심부의 조형물은 한글 '사' 자를 조형적으로 변형함으로써 힘차게 상승하는 모습으로 문무를 갈고 닦아 가문을 빛낸 선조의 넋을 기리고자 했습니다. 작품의 중앙부 좌측에 책에 모양을 조각하여 선비와 문신 문중임을 강조하였죠. 선조들의 업적을 본 받아 우리 내 후손들이 후대에는 더 나은 미래로의 번영을 이룩하고자 함을 표현하였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청주사씨 문중의 유래에 대해 돋보기로 비춰보겠습니다.

 

동방의 사(史)씨는 연원이 유구하고 계통이 찬란하여 파주에 이거 정착한 이래 전국에 걸쳐 그 후손이 번창하였습니다. 가승에 따르면 시조는 위나라 대부 어(魚)로서 그 충직이 청사에 빛나고 후손들의 귀감이 되어 사(史)씨 문중에서는 충신 효자와 현인 문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명대에 이르러 산동 청주의 사요(史繇)가 태조의 개국공신으로 예부상서에 올랐으나 소인배의 참소로 조선에 정배된 후 귀화하여 파주에 가문을 열고 청주사씨의 중시조가 되었습니다.

 

상서공은 2남을 두었으니 사중(重)은 공을 따라 조선에서 가문을 확립하였고, 사직(直)은 명나라에 남아 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사중(重)은 태종대에 등제하여 세종대의 경상좌도 관찰사였고, 그 아들 사극명(克明)은 장례원 판결사로 사의담(義淡)과 사의청(義淸)을 두었습니다.

 

사의담(義淡)은 평택현감으로 사헌부 감찰 사득손(得孫)을 두었으니 그 아래 통사랑 종(宗)이 도사 사기린(麒麟)과 한성주부 사학수(鶴壽)와 공조참의 사원훈(遠勳)과 정헌대부 사인필(寅必)을 두었고, 사의청(義淸)은 사경손(敬孫)과 사연(蓮)과 사경현(敬賢)에 이어 사이길(以吉)과 사상중(尙仲)과 사상순(尙珣)을 둠으로써 자손이 번성하여 여러 파로 퍼져나갔습니다.

 

한편 사직(直)은 한림시강으로 사한청(汗靑)을 두고 그 아래 사담(談)과 사학명(學明)과 사양(良)과 사병문(秉文)등 명인이 대를 이어 사유(儒)가 임진왜란 때 동원유격대장군으로 평양 왜전에서 대공을 세웠고 그 아들 사세용(世用)은 정유재란 때 동원군의 경략참모군사지휘로서 평란에 공을 세우고 창원부령으로 귀화 정착하였으니 그 아래 대제학 사원성(元成)과 문사 사탁(琢)을 거치면서 후손들이 번창하였죠.

 

그로부터 청주사씨 종친들은 파주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건재하여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뿌리공원 문중의 유래비에서 인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청주사씨의 인구는 8,248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zIShGYE750Q?si=IhVilGm3DEXHdvAN